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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왕 들

순종

by 붕스 2023. 9. 22.

순종(1874년 3월 25일 ~ 1926년 4월 24일)은 조선의 27대 왕이자 조선의 마지막 왕이며 1907년부터 1910년까지 두번째이자 마지막 황제였습니다. 순종은 고종황제가 일제에 의해 퇴위 된 후 즉위했고 1910년 대한제국이 무력에의해 합방되기까지 불과 3년여동안 통치한 무력한 왕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순종과 순명효황후, 순정효황후가 묻혀있는 홍유릉 내 유릉

 

일생

순종은 고종황제와 명성황후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고 1876년 두살이 되어 순종은 조선의 황태자로 책봉되었습니다. 1882년 여흥민씨 순명효황후와 결혼했습니다. 순명효황후는 을미사변 때 명성황후를 보호하려다 실패하고 심한 우울증으로  1904년 11월 5일 31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1897년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했을 때 순종은 그해 10월 12일 조선의 황태자로 되었고 1898년 6월 29일 대한제국 육군 원수로 임명되었습니다. 순종은 3년 뒤인 1906년 12월 11일 해평윤씨 윤증순의 딸과 재혼하게 되는데 후에 순정효황후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1907년 7월 19일 일제의 강압으로 고종이 폐위되면서 순종은 조선의 황제가 되고 그의 대관식은 돈덕전에서 거행되었습니다. 

 

조선에서 일본 정부의 무력 개입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순종의 통치는 크게 영향력이 없었고 방법조차 많이 제한되었습니다. 1907년 7월 조선의 황제로 선포되었으나 곧 한일신협약을 강요당하고 이 조약에 따라 일본 정부는 대한제국의 행정과 통치를 감독하고 개입 할 수 있으며 정부 내에 일본인 장관을 임명하는것도 가능해졌습니다.

 

일본의 감시 하에 조선군은 재정상의 규제가 없다는 이유로 해산되었고 1909년 일본은 한일의정서를 시행해 한국의 사법권을 사실상 박탈했습니다. 한편 일본은 이토 히로부미 조선총독을 파견해 조선과 만주 문제에 대해 러시아와 협상했습니다. 그러나 이토는 하얼빈에서 안중근 의사에게 죽게 되고 1910년 일본이 대한제국을 무력으로 합방했습니다. 송병준, 이완용 등 친일파들이 등장하고 1910년 8월 29일 한일병합조약을 강제로 체결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정부의 개입은 대한제국에 대한 순종의 통치를 사실상 종결시켰고 재위 3년만에 실질적으로 무력해졌습니다. 1910년 8월 29일 일본은 조선왕조 519년을 마치게 하고 대한제국을 폐지했습니다. 

 

죽음

한일병합조약이 체결된 후 순종과 그의 부인 순정효황후는 사실상 경성 창덕궁에 감금되어 살았고 순종은 정부내에 친일파들만으로 가득했기때문에 황제로서의 권력을 행할 수 없었습니다. 대한제국이 붕괴된 후 순종은 황제에서 왕으로 강등되었고 일본은 그에게 창덕궁의 이왕 칭호를 주고 계승되도록 허락했습니다.

 

순종은 1926년 4월 24일 창덕궁에서 자녀가 없이 사망했고 두 아내와 함께 경기도 남양주 홍유릉의 유릉에 묻혔습니다. 고종황제와 순종의 릉은 종래의 왕릉과 형식이 다르고 일제의 간섭으로 인하여 새로운 능호를 쓰지 못했다.  1926년 그의 국장은 일제에 반대하는 6.10원동의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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