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종_고려
일생
혜종(912년 ~ 945년 10월 23일)은 고려의 2대 왕으로 태조 왕건과 두번째 아내인 장화왕후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장화왕후는 나주부사 오다련의 딸이었고 왕건이 나주에서 대봉 장군으로 복무하던 중에 만나 결혼했습니다.
921년 혜종은 박술희 장군의 지원을 받아 왕세자이자 후계자로 되었습니다. 혜종은 왕세자로 된 직후 아버지 왕건을 따라 후백제와 싸워 수많은 승리에서 큰 역할을 했습니다. 943년 혜종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왕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혜종의 치세는 태조의 아들들 사이에 음모와 권력투쟁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이러한 음모 중 첫번째는 태조의 셋째 부인인 충주유씨의 신명순성왕후와 태조의 아들인 왕요와 왕소가 주도하였는데 이들은 정치적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태조와 혜종의 장인인 왕규는 이들의 음모를 알아채고 혜종에게 경고했지만 혜종이 아무것도 하지 않자 혜종의 이복동생인 손자를 왕위에 앉히려는 계획을 세워 암살을 시도했지만 뛰어난 무장이었던 혜종이 직접 진압하여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죽음
혜종은 즉위 2년째인 945년 목욕물의 수은 중독으로 사망했습니다. 혜종의 후사는 있었지만 혜종이 사망한 날 셋째 형인 왕요가 넷째 형 왕소의 지원을 받아 왕위를 무력으로 차지하여 3대 왕인 정종에 즉위하였습니다.
혜종은 개성의 순릉에 묻혀있습니다.
정종_고려
일생과 죽음
정종(923년 ~ 949년 4월 13일)은 고려의 3대 왕으로 고려가 정식으로 건국되기 10년 전 태조 왕건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정종은 왕규의 난을 진압하고 혜종의 최측근인 박술희를 제거하고 이복형제 혜종이 사망하자 왕위에 오르면서 여러 왕족의 권력을 축소하기 시작했으나 개경 호족들의 지지가 부족하여 실질적으로 왕권을 강화하지는 못했습니다.
946년 불교를 지원하기 위해 곡물 7만포대를 사용하기도 했고 947년 수도를 개경에서 서경(평양)으로 옮기려 했지만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정종은 궁궐 내 사람들이 자신을 죽이려한다는 사실에 정신이 이상해지기 시작했고, 재위 4년 뒤 아들 대신 동생인 왕소에게 양위하고 사망하였습니다.
정종은 개성의 안릉에 묻혀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