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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왕 들

단종

by 붕스 2023. 9. 11.

단종(1441년 8월 18일 ~ 1457년 11월 17일)은 16살이라는 어린나이에 숙부인 수양대군(후 세조)에 의해 퇴위되고 영월로 유배되어 사망하게 되는 조선 비운의 6대 왕입니다.

 

 

일생

이홍위(단종)은 세종의 장손이자 문종과 현덕왕후의 장남으로 세종대왕 때 태어났습니다. 어머니인 현덕왕후는 출산 후에 회복하지 못하고 다음날 사망하게 되고 그에게는 누이인 경혜공주와 이복누이 경석공주가 있었습니다.

정통성으로 보게 되면 조선의 왕들 중 적장자에서 세자 책봉되어 후에 왕위에 오른 왕들은 총 7명인데 그중에서 적장자 출신의 아버지에게 적장손으로 태어나 왕위까지 오른 유일한 임금이었습니다.

 

1452년 이홍위는 12세때 아버지인 문종에게서 왕위를 물려받았습니다. 통치하기에는 너무 어렸기 때문에 영의정 황보인과 좌의정 김종서의 협정을 받았고 경혜공주가 단종을 보호했습니다.

 

1453년 단종의 숙부인 수양대군은 계유정난을 일으켜 세종대왕을 보필하였던 학자들과 관리들을 설득하여 왕위 계승을 노렸고 이날 단종 세력들의 대부분이 살해되거나 유배를 당하고 황보인과 김종서는 경복궁 정문에서 붙잡혀 처형당했습니다. 다른 모든 반란들은(중종반정, 인조반정 등) 합리적인 명분과 이유가 있었지만, 수양대군의 계유정난은 단종의 정통성에도 문제가 없었고, 폭군도 아니었기 때문에 정당화시킬 명분이 부족하다고 알려져있습니다.

 

1454년 1월 말 송헌수의 딸과 14세의 나이로 결혼하게 되는데 훗날 정순황후가 되고 단종은 1455년 퇴위하고 정순왕후는 자신의 지지세력들이 숙청을 당하자 의덕왕대비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듬해인 1456년 단종을 복위시키려고하는 6명의 대신이 있었는데 이 음모가 바로 밝각되어 6명 모두 처형되고 금성대군과 몇 안되는 단종의 지지세력들이 목숨을 잃게 됩니다. 이 6명의 신하가 '사육신'으로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이홍위는 노산군으로 좌천되어 영월로 유배되고 정순왕후도 지위를 잃고 일개 서인으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세조는 단종의 복위를 두려워하던 조정의 신하들에게 지속적인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요청하는 조언을 들어 단종을 처형하라 명하고 1457년 11월 단종은 사약을 받았으나 활줄로 인해 교살되었다고 전해지고있습니다.

 

중종때 사림에게서 단종과 단종비에 대한 복권이 주장되어 많은 지식인층에 공감대를 형성하긴 했지만 실제 복권되지 못했고 숙종때 다시 복권의 노력이 있어 숙종 7년(1681년)에 노산대군으로 승격되고 숙종 27년(1698년)에 단종으로 복위되었으며 정순왕후라고 복원되었습니다.

 

단종은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에 위치한 장릉에 묻혀 있는데 특이하게도 주변의 소나무들이 마치 절을 하듯 장릉쪽으로 굽어져있고 유난히 기울어진 소나무가 한그루 있는데 이를 '충절송'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야사

단종을 폐위시켰던 세조는 현덕왕후의 유령에 많이 고생했다고 알려져있는데 꿈속에서 현덕왕후가 세조를 향해 침을 뱉었고 잠이 깬 후 그 침을 맞은 자리에서부터 시작해 온 몸에 종기가 생기게 되었고 세조의 장남이었던 의경세자는 유령에 시달려 사망했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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