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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왕 들

문종

by 붕스 2023. 9. 11.

문종(1414년 11월 15일 ~ 1452년 6월 10일)은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첫째아들로 1450년 왕위를 계승하는 조선의 5대 왕입니다.

 

김병래씨가 찍은 문종과 현덕왕후의 현릉

 

일생

이향(문종)은 조선시대에 29년동안 가장 오랜기간동안 왕세자로 지냈습니다. 

 

세종은 1421년 1월 7살의 아들을 집현전의 학자들에게 교육시키라고 하고 그 해 10월 세자로 책봉되어 성균관에서 학업을 하게 됩니다. 1442년부터 1450년 즉위할 때까지 이향은 세종대왕의 섭정을 맡았고 세종대왕이 각종 질병과 장애를 갖게되자 세종의 치세 마지막 몇년동안 대리청정을 했습니다.

 

문종의 업적은 대부분 세자였던 시절의 것이었습니다. 세종대왕 때 장영실이 측우기를 발명한데는 공적이 있지만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은 측우기는 문종이 세자시절에 세종의 명을 받아 만든 작품이라고 알려져있고 세종의 한글 창제에도 깊이 관여했습니다.

 

이향은 1450년 문종으로 즉위하였고 그의 치세는 조선 궁내에서 권력의 불균형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합니다. 현대 역사학자인 김비환은 문종 이전의 '왕권, 행정권, 항의권, 관외 학자들의 집단적 권위의 상호작용'이 국가를 헌법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으나 문종의 치세에서 균형이 깨지면서 1452년 세조가 반란을 하는것을 주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문종은 1427년에서 1429년 사이에 휘빈 김씨와 결혼했습니다. 휘빈 김씨는 문종의 사랑을 얻기 위해 마법을 부렸다고 전해지는데, 문종의 첩의 신발도 태우고 그 재를 술로 먹였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장인인 세종대왕이 이런 사실을 알고 시녀를 참수하고 휘빈 김씨를 폐서인하여 궁에서 쫓아냈습니다.

 

휘빈김씨가 쫓겨난 그 해에 문종은 순빈 봉씨와 재혼했습니다. 1436년 폐위되었는데 이유는 궁궐의 시녀 중 한명과 동성연해를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덕왕후가 문종의 세번째 부인이 되었고 그때까지 문종은 왕세자의 신분이었습니다. 원래는 후궁이었으나 두명의 딸을 낳았는데 첫째딸은 조산으로 태어나 얼마 안가 사망하였고, 두번째 딸이 경혜공주였습니다. 이후 문종의 유일한 아들인 이홍위(후 단종)를 낳았습니다. 현덩왕후는 아들이 태어난 직후인 1441년에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문종의 재위기간이 조금 더 길었었으면 아버지인 세종대왕을 능가할 수도 있는 성군일수도 있었지만 재위 2년여만에 과로와 여러 요인들로 인한 병으로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재위기간이 짧았을 뿐이지 단명한것은 아니었는데 문종은 성종보다 더 오래 살았고 단지 재위기간이 짧아 요절한것같은 이미지가 강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문종은 기록면에서도 안타까운것이 조선의 27명의 모든 왕들 중에 유일하게 재위기록이 일부 소실된 왕이었습니다.

 

문종은 사망 후 현덕왕후와 함께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 안의 현릉에 묻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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